◎국내 48조원시장 형성/1인1무선서비스시대 활짝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이 대망의 2001년까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통신발전 중기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이분야 산업의 잠재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산업 생산액은 매년 19.6%의 높은 성장률로 2001년께 국민총생산액(GDP)의 10%에 이르는 122조원을 기록, 국가경제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또 96년 94억달러, 2001년께 246억달러규모의 흑자를 기록,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유일한 「해결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수요전망=96년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시스템의 시장규모는 18조4,000억원.
올해부터 초고속응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정보통신시장은 매년 21%씩 성장, 2001년께 48조3,000억원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분야별로는 셀룰러 휴대폰이 2001년께 6조6,503억원으로 시내전화를 제치고 「제1의 아성」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그 뒤를 시내전화(4조7,932억원), 시외전화(3조4,423억원)가 이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첫 선을 보일 개인휴대통신의 경우 2001년 2조2,673억원의 시장을 형성, 무선호출(2조182억원) 국제전화(1조9,312억원)를 제치고 통신서비스 「빅4」중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투자수요전망=정보통신투자규모는 96년 8조7,000억원규모에서 2001년 24조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통신서비스사업자의 투자수요는 올해 5조8,000억원, 2001년 6조6,000억원에 이르고 컴퓨터 휴대폰 등 단말기분야는 지난해 4조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입자전망=무선통신서비스가입자는 올해 셀룰러휴대폰 477만명, 삐삐 1,450만명 등 총 2,076만7,000명에서 2001년에는 3,732만2,000명으로 늘어나 국민 대다수가 1개이상의 무선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1인 1무선서비스시대」가 열린다. 보고서는 또 2001년 주력수출품목은 하드웨어의 경우 휴대폰, 소프트웨어분야는 시스템통합(SI)제품이 차지하고 패키지소프트웨어도 연평균 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주력수출상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통신시장개방에 따라 세계적 규모의 전략적 제휴 및 기업인수합병(M&A)이 본격화하고 ▲유·무선통신서비스의 복합화 ▲통신·방송의 융합화 또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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