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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전쟁’ 2라운드/“가격경쟁 한계” 서비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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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전쟁’ 2라운드/“가격경쟁 한계” 서비스로 승부

입력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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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도 고객유치 발벗고 나서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시장점유율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정유업계가 이제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영업직 사원들을 주유소에 파견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노조차원의 판촉활동도 벌어지고 있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자동차용품을 할인판매하는 등 경쟁이 다양화하는 양상이다. LG정유노조는 12일 서울지역 주유소에 나가 고객들에게 경제적인 차량운행방법 등을 담은 차계부를 배포하는 등 고객유치활동을 폈다. LG정유 노조의 고객유치활동은 여수 여천 순천 등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벌인 활동이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정유는 또 전국 통용쿠폰제를 실시, 전국 어디에 있는 주유소든 LG정유 주유소만 이용하면 누적된 점수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공을 비롯한 다른 정유사들도 이와 비슷한 엔크린 보너스카드제 등을 도입, 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현대정유는 특히 오일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유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고 20만원상당의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고객카드제를 확대실시하고 7월말까지 현대정유 고객들에 한해 타이어와 배터리 시티폰 무선호출기 등을 품목에 따라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전자수첩과 믹서기 등을 제공하는 고객카드제가 부담을 주지않고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기존 서울 경기권 오일뱅크 직영주유소에서 춘천 울산지역 직영주유소로 확대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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