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타이베이 교도 AFP=연합】 대만은 미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달말로 예정된 군사훈련을 강행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이에 대해 중국도 이날 대항훈련 실시 가능성을 시사해 홍콩반환에 앞서 양측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 교도(공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번 훈련은 홍콩반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미국의 우려 때문에 훈련을 중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23, 24일 신예 전폭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3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는 11일 중국과 대만에 대해 홍콩반환이라는 민감한 시점을 감안해 군사훈련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항훈련이 계획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내부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대만이 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대만이 군사훈련을 강행할 경우 대응훈련을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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