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해체 촉구 금명 성명서울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이 한총련의 사실상 해체를 요구키로 결정, 이석(23)씨 상해치사사건으로 위축된 한총련 조직이 위기를 맞고있다.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북대 경희대 숭실대 서울교대 금오공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12일 하오 8시 서울대 총학생회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한총련의 사실상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대학들은 조만간 한총련 탈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빠르면 13일중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전국 20여개 대학 총·부학생회장, 사무국장 등 총학생회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하오 11시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한총련은 국민 지지를 얻는데 완전 실패, 학생운동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전면적인 혁신없이 학생운동의 지속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한총련 중앙위원 전원사퇴 ▲새로운 한총련 지도부 및 각 지역대표 구성 ▲한총련 의장,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투쟁국장의 경찰 자진출두 ▲새롭게 변화한 학생운동으로 거듭나 국민이 공감하는 사업전개 등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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