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동포의 따뜻한 정으로 새 생명을 얻은 미 공군사관생도 브라이언 성덕바우만(23)씨가 국내 TV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태평백화점은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시리즈 캠페인광고 2편에 성덕바우만씨를 등장시켰다. 이 광고는 6월 중순부터 TV에 방영된다.30초짜리인 이 광고의 첫 장면은 성덕바우만씨가 지난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은 미국 시애틀의 그린레이크 공원. 한가롭게 산책중인 성덕바우만씨의 모습과 함께 「세상의 모든 가족들에게」라는 카피가 등장한다. 이어 입양당시의 모습, 양부모와 찍은 가족사진, 미 공군사관학교 입교 장면, 투병생활 등을 담은 스틸이 펼쳐지면서 『세상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곁에 있어주었던 나의 가족들』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성덕바우만씨가 『가족은 사랑입니다』라는 멘트를 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이다.
광고를 제작한 코마코는 미네소타주 파인시티 집에서 요양중인 성덕바우만씨를 지난달 중순 시애틀에서 만나 이틀동안 촬영했다고 밝혔다.
태평백화점 관계자는 『성덕바우만씨가 입양아로 미국에 뿌리를 내린뒤 양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동포애로 병마를 이기고 건강을 되찾는 과정이 캠페인광고 주제인 「가족사랑」과 맞아 떨어져 모델로 등장시켰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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