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컴 전 대표 구속/출판사 대표 1∼2명 영장 방침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1일 교연학원이 지난해 서울방송(SBS)의 수능과외 교재채택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로비를 한 사실을 확인, 한국케이블컴 전 대표 김문성(60)씨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교연학원 부설 (주)교연미디어로부터 SBS의 「수능특별방송」의 교재로 교연학원의 「화이널 드라이브」를 채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같은해 11월까지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교연학원이 SBS측에도 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교재 출판사들이 한국교육방송원(EBS)의 방송교재 출판대행사 선정과정에서 EBS간부들에게 거액의 사례비를 준 사실을 확인, 교학사 대표 양철우씨, 삼화출판사 대표 유기정(73·전 국회의원)씨 등 10여개 출판사 관계자 2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사례비를 준 출판사 관계자들을 배임증재혐의로 전원 입건하고 금품제공 액수가 많은 1∼2개 출판사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SBS측은 『당시 교연학원 교재가 아닌 자체제작한 교재를 사용했으며, 한국케이블컴은 수능과외방송의 협찬사를 연결해 준 기획사일 뿐 SBS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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