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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예상한 여 경선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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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예상한 여 경선 시나리오

입력
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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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이회창 대표,김윤환·박찬종·김덕룡 연합 승리/②이수성 고문,박찬종 캐스팅보트역으로 승리국민회의측이 예상하는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의 합종연횡구도는 어떤 것일까. 국민회의 기획조정실(실장 장성원)은 9일 「신한국당 경선구도 전망」이라는 내부문건을 통해 신한국당 후보경선의 2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각각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국민회의는 이 문건에서 여당측 경선이 「표면적 대세」인 이회창 대표와 「잠재적 대세」인 이수성 고문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표의 승리를 가상한 시나리오는 이대표, 김윤환 박찬종 고문, 김덕룡 의원의 4자연합 대 이고문, 이홍구 이한동 고문, 최병렬 의원, 이인제 지사로 짜여지는 대결구도. 박고문이 이회창 대세론에 차차기 보장을 조건으로 합류하고, 민주계가 이고문을 내세우게 될 경우 경선에서 이대표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구도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부산·경남과 중부권에서 김대중 총재가 열세에 놓이게 되나 김총재의 안정론과 「준비된 후보론」으로 맞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대표―김윤환―김덕룡 대 이고문―이한동―이인제―최병렬 연합과 박찬종 고문의 3자 대결구도. 이 경우 박고문 등이 2차투표에서 캐스팅 보트역을 맡아 이고문의 승리가 예측됐다. 국민회의는 이고문이 여당후보가 될 경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 연합과 전통적 보수층에 일부 여성·청년표가 가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회의측은 이수성 후보에 대한 대책으로 여야대결 구도의 성격을 분명히 부각시킴으로써 청년표를 붙들어 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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