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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6돌 맞는 모닝글로리(기업·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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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6돌 맞는 모닝글로리(기업·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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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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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개념 문구에 첫 도입/매출 1,000억대 중견기업 성장노트 앨범 볼펜 등 5,000여종의 문구를 미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국에 자가브랜드로 수출하는 모닝글로리. 올해 6월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이회사 대표 황귀선(55) 부사장은 『문구하면 한국의 모닝글로리가 떠오르도록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모닝글로리는 지난해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무려 61.2%의 지지로 문구류부문 1위를 차지했다. 81년 6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내 「문구센터」라는 대형매장으로 출발한 모닝글로리가 16년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이 됐다.

91년부터 100%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한 모닝글로리는 1년만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불과 5∼6년만에 세계 50여개국을 뚫는데 성공했다. 94년 6월 미국에 모닝글로리 LA플라자 1호점 개설을 필두로 「해외 숍(SHOP)」구축에 박차를 가해 현재 미주지역 24개점을 비롯, 호주 뉴질랜드 영국 남미 동남아 지역 등 세계 20개국에서 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고속 성장은 디자인 제일주의 경영방침 덕분. 「문구도 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노트 볼펜 등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면서 업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현재 본사직원 350명중 디자이너는 100여명. 최근에는 「핑키와 펭코」 「까미」 「미스터 론리」 등 인기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황부사장은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5,000여종 제품에 모닝글로리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한게 강력한 브랜드파워 구축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최종 완성품외에도 공정별로 세부검사를 함으로써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력이나 디자인면에서 세계 문구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앞서있는 일본을 정복하지 않고는 모닝글로리가 세계적 브랜드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으로 81년 창립때부터 모닝글로리에 몸담아온 황부사장은 92년 「사랑에는 쉼표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베스트셀러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황부사장은 『모닝글로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꿈을 이제 절반쯤 이룬 것 같다』며 『2000년까지 세계 각국에 400개의 숍을 확보하고 캐릭터 생활디자인용품 등 디자인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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