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념행사 다채10일은 87년 6월 민주항쟁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 전국에서는 당시 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대한성공회는 이날 상오 10시 대성당에서 기념미사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하오 6시에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전국 30여곳에서 「참된 민주주의는 아름답다」는 주제의 국민대동제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 하오 3시 서울대에서는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 주최로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군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된다.
이에 앞서 9일 「6월 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김중배)는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가진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국민선언문」을 발표, 『6월 민주항쟁은 부정의하고 반민주적인 권력을 용납하지 않는 국민의 힘을 다시금 확인시킨 역사적 항쟁』이라며 『21세기 통일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민주화를 한층 심화시키고 열린 민족공동체건설에 매진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위원회는 하오 7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조순 서울시장, 김명윤 신한국당고문, 김찬국 상지대총장 등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민주항쟁 10주년 기념의 밤」을 열었다.
연세대도 이날 하오 도서관앞에서 6월 항쟁에 참가했던 졸업생 등이 주축이 돼 「민주항쟁 10주년기념 연세인 한마당」행사를 열었으며 하오 6시부터는 신촌로터리까지 거리행진을 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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