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권교체가 최고 개혁작업”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지금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놓기 위해 모두 분주하다. 이제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 이 시대는 준비된 리더십을 요청하고 있다. 80년대 아마추어 지도자들에 의해 우리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전반은 흐트러지고 망가졌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준비된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통령직은 연습을 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21세기로 가는 튼튼한 다리」를 놓는 첫번째 작업은 장기집권의 종식이다. 정권교체는 「최고의 개혁작업」이다. 신한국당 세력의 재집권을 허용하는 것은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도록 하겠다.
신한국당에서 누구를 뽑아도 그것은 5·6공과 김영삼정권의 구조적 연장에 불과하다. 신한국당의 재집권은 「전·노+김영삼」정권의 복제를 의미할 뿐이다. 87년과 92년에도 과반수 이상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정권교체를 열망했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권교체가 상식이 된다면 야당에도 보다 많은 인재가 모여들고 여당도 더욱 분발하게 돼 여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 또 한쪽으로 편중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고, 햇볕이 골고루 비치는 좋은 정치가 펼쳐지게 된다.
나는 우리 국민과 함께 우리 민족의 제2의 도약을 꿈을 키우고자 한다. 동북아를 중국과 양분했던 광개토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꿈이다. 과거에는 광개토대왕 한 사람이 앞장섰지만 민주주의 시대에는 4,500만 국민이 모두 광개토대왕이 되는 「신광개토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이다. 깨어있는 국민과 함께 「국민통합의 시대」와 「신광개토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
◎JP “내각제위해 누구와도 제휴”
우리당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내각책임제의 실현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연내에 내각제 개헌을 이루어 오는 12월18일에는 국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이를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지만 여러 사정으로 미루어 일단 연내 내각제 개헌은 힘들 것 같다.
연내 내각제 개헌이 안될 경우 우리당이 집권해서 직접 내각제를 실현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해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어야한다.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면 반드시 승리한다. 그래서 나는 국민회의와 마지막 순간까지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양당간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국민회의는 대통령제를, 우리당은 내각제를 기본 당론으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정권교체가 목적이고 내각제는 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는 반면 우리당은 내각제가 목적이다. 사를 버리고 이같은 괴리를 조화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한다.
우리당은 오는 24일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별도 협상기구를 마련, 야권후보단일화에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당은 내각제를 지지하는 한 공산주의를 제외한 어떤 정파 세력 개인과도 제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현재의 대선자금 정국과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당사자들이 직접 해명하고 용서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 계속 이같은 국민적 여망을 무시하고 진실을 은폐할 경우 더 높은 강도의 대여투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올 대선에서 정말로 돈 덜 드는 풍토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선거 완전공영제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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