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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설치·삭제(왕초보 다 모여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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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설치·삭제(왕초보 다 모여라:6)

입력
1997.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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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것 지워야초보자들은 소프트웨어 욕심이 많다. 몇년 전만 해도 큰 맘먹고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날은 저녁 내내 컴퓨터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소프트웨어의 가치도 많이 떨어진 듯하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무료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무턱대고 소프트웨어를 수집하는 것보다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윈도95에는 초보자가 새 프로그램을 쉽게 설치,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십분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 윈도95 전용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용제품은 별도 설치명령을 실행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담긴 CD롬을 드라이브에 넣기만 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설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윈도3.1과 윈도95, 매킨토시 공용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는 「Setup」이나 「Install」을 찾아 실행하면 설치할 수 있다. 간혹 도스용 소프트웨어나 게임을 윈도95에서 새로 설치할 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시작단추를 누르고 「한글 MS―DOS」를 실행한 후 설치하면 된다. 도스용 프로그램도 대부분 별 문제없이 윈도95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부 도스용 프로그램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사용중 갑작스레 컴퓨터의 동작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설치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깔끔히 지우는 일. 컴퓨터는 소프트웨어가 새로 설치될 때 파일을 필요에 따라 여러곳에 나누어 저장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 하나 제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시작 단추를 누르고 「설정―제어판―프로그램 추가·삭제」버튼을 차례로 눌러보자. 이때 등장하는 화면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목록중 하나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깨끗히 지울 수 있다.

초보자들은 가능하면 많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으는 것 못지 않게 지우는 일도 중요하다. 몇 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금 당장 지워보자.<곽동수 컴퓨터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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