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작원들에 일어교육【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사람은 수십명에 이르며 북한에 납치된 이들은 주로 대남공작원의 일본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 조총련 간부가 8일 산케이(산경)신문을 통해 폭로했다.
일본에서 공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총련 조직 「낙동강」의 전 조직원 장용운(56·조총련계 상공회 전 이사장)씨는 이 신문에 게재된 수기에서 『일본정부는 (북한에 의한) 7건, 10인의 납치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 납치된 사람은 수십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78년 「낙동강」요원중 한명이 북한의 지령으로 라면집 종업원인 다나카 미노루(전중실)를 북한공작원에게 넘겼으며 다나카씨는 그뒤 모스크바를 경유 평양으로 끌려갔다는 등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다. 그는 납치된 일본인들은 일본어 교육 등을 담당, 북한의 대남공작원이 일본인으로 위장해 침투하기 쉽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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