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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수사 확대/“폭행가담 최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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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수사 확대/“폭행가담 최소 5명”

입력
199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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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이수홍 주길남 등의 가명을 쓰는 서총련 투쟁국장이 숨진 이석(23)씨의 손을 묶는 등 상해치사사건에 적극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투쟁국장의 인상착의를 확인, 검거에 나섰다.<관련기사 3·30·31면> 경찰에 따르면 서총련 투쟁국장은 4일 하오 5시30분께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길소연(23·여·한양대 교육학 졸업)씨로부터 프락치로 보이는 남자를 데려왔다는 보고를 받고 길씨와 함께 이씨의 손을 묶은 뒤 이씨를 조사했다. 경찰은 또 자수한 권순욱(24·건국대 농화학2) 이호준(21·〃부동산학3)씨,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27·건국대 총학생회장)씨의 위조 주민증을 소지한 이원진(29·건국대 건축4 휴학·구속)씨와 길씨 등 4명이 조통위 핵심이고 당시 한양대 교내에 한총련 투쟁국장 등이 있었던 점을 중시, 한총련 조통위원장 이씨 등 지도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 폭행에 최소 5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추가 가담자 여부를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이원진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권·이씨는 상해치사 혐의로, 길씨는 국가보안법 위반과 상해치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이동준·김정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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