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시위 진압과정에서 2일 숨진 고 유지웅(22) 수경의 영결식이 5일 상오 9시 서울 중구 신당1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광장에서 고건 국무총리, 황용하 경찰청장 등 정부인사와 유족 등 1,000여명의 애도속에 거행됐다.영결식은 동료전경의 고별사, 고건 총리의 조사, 황경찰청장의 영결사, 헌화·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위 김한수(29)씨의 부축을 받고 영결식장에 나온 유수경의 어머니 김길자(63)씨는 영결사가 시작되자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다 실신했다. 아버지 유해규(67)씨와 누나 지선(24)씨는 영결식 내내 고개를 떨군 채 한없이 울었다. 유수경의 유해는 서울시 장묘사업소에서 화장돼 하오 3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다.<박일근 기자>박일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