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가제도의 맹점을 틈타 전국의 병원들이 지난 2년간 1조3천5백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의료개혁위원회 정우진 전문위원은 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의료개혁 공청회에서 『제약회사가 병원에 판매하는 보험약의 할인율을 평균 35%로만 산정해도 전국의 병원들이 약품거래를 통해 얻은 부당이익은 95년 6천7백억원, 96년 6천8백25억원 등 전체 국민의료비의 5%에 이르는 1조3천5백25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보험약 고시가와 거래가의 차액만큼 병원에 이익이 돌아가는 현행제도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5, 96년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서울대병원과 순천향병원, 대전 선병원, 대구 현대병원 등 51개 대형병원들이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지위를 악용, 제약업체간 과당경쟁을 틈타 최고 70∼80% 덤핑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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