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은 4일 하오(현지시간) 뉴욕에서 3자 실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5일 상오에도 접촉을 갖고 4자회담의 구체적 일정 및 안건 등을 협의할 예비회담 개최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남북한 및 미국은 4일 접촉에서 예비회담을 갖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5일 접촉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전날 접촉에서 한미 양국은 뉴욕 또는 제네바에서 예비회담과 본회담을 각각 6월말과 7월말에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거듭 촉구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또 『예비회담은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한다는 전제아래서만 개최될 수 있다』며 예비회담 개최와 동시에 북한의 4자회담 참여에 대한 공식의사 표명을 거듭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접촉은 북한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예비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뉴욕이나 제네바에서 갖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북한측도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내주초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대행의 방한을 계기로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예비회담 개최 및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에 관한 대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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