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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표적수사” 항의하며 신경질적 반응도/검찰수사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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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표적수사” 항의하며 신경질적 반응도/검찰수사 뒷얘기

입력
1997.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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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시작하고 그 혐의가 충분히 납득되면 좋은 것』이란 말로 「수사종결」이란 표현을 극구 피한 심재륜 중수부장은 「깃털」과 「몸통」이 따로 있다는 시각에 대해 『한보특혜대출은 4년여에 걸쳐 정·관·재계가 은밀히 주도했고 이것이 전체적으로 몸통을 형성한 것』으로 규정했다. 특혜대출이 특정개인이나 조직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부패구조 때문이라는 것.○…지난달 17일 구속이후 거의 매일 중수부에 불려와 조사받은 현철씨는 검찰수사가 표적수사라며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웬만한 피의자라면 벌써 모든 것을 자백했을 테지만 이권개입과 대선자금 관련부분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도 반 정도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도 관계로비에 대한 추궁이 집요해지면 종이에 「저승에서나 봅시다」고 적어 수사진을 애먹였다. 정총회장은 그러나 변호인을 통해 『언제쯤 나갈 것 같으냐』고 문의해 「형집행정지를 받아낼만한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다」는 소문도 그치지 않아 그와 관계된 의문은 수사마무리까지도 가시지 않고 있다.<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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