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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영양관리/정상필요열량 10∼25% 늘려 제공(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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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영양관리/정상필요열량 10∼25% 늘려 제공(영양교실)

입력
199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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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비타민 충분한 공급도 신경수술 환자는 일종의 외상을 입은 것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 수술 후 환자의 체내에서는 급격한 대사 변화와 기능장애가 초래된다. 특히 단백질이 급격히 분해돼 소변으로 질소의 배설이 증가하면서 단백질의 합성이 감소, 혈청 단백질의 농도가 낮아진다. 또 스트레스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며, 혈중 비타민 농도는 떨어진다. 따라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각종 비타민 결핍증이 나타난다. 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지며 조직의 재생이 지연돼 상처회복도 그만큼 늦어진다.

수술 후 식이요법은 수술의 종류 및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환자의 열량공급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정상 필요량의 10%정도를 증가시켜 공급한다. 복합골절이나 외상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10∼25%가량 증가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충분한 당질과 지방이 공급되지 않으면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돼 손실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충분한 당질과 지방식품, 육류나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비타민A·C의 결핍은 상처의 회복을 지연시키므로 채소와 과일공급에도 신경써야 한다. 충분한 수분공급은 필수적이나 구강으로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정맥 피하주사나 직장 주입법을 이용한다.

수술 후 단기간은 정맥을 통해 포도당과 전해질 용액으로 체내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을 정도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구강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음식은 위장상태에 따라 미음류의 맑은 유동식에서 점차 묽은 죽, 일반식사로 이행한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영양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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