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하락반영 0.1∼0.5%P 일제하락최근 금융시장의 장단기 금리하락 현상을 반영, 은행권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실여신의 여파로 금융권이 기업대출을 꺼려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게 됨에 따라 자금이 남아돌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현재 11.3%까지 떨어졌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4일 현재 11.65%에 머물러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 하락추세를 반영, 외환은행은 5일부터 일반 신탁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 13.25―13.75%의 금리를 적용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외한은행은 또 배당률과 연동된 적립신탁대출금리도 조만간 0.5%포인트까지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1일부터 일반 대출 우대금리를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내린 연 11.25%를 적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초에도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었다.
하나은행은 약정대출한도 내에서 대출을 많이 쓰면 쓸수록 금리를 깎아주는 통장대출방식의 신탁대출 신상품을 3일부터 발매했다. 기업이 최고 5억원의 약정한도중 25%미만 금액을 대출받을 때는 연 1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사용금액이 25%씩 늘어날수록 적용금리를 0.5%포인트씩 낮추는 식으로 금리를 인하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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