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사에 쌍용·삼성도 첫 승용차모델 준비 일전 의지/기아포텐샤 모델 변형 대추격전 별러/대우레간자 나오자마자 쏘나타 위협/현대쏘나타신형 내년초 출시 자신감중대형차 부문의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각사가 계획하고 있는 신차까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면 중대형차 시장에는 일대 혼전이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시장에 바야흐로 중대형차 전성시대가 열리는 양상이다.
중대형차시장 경쟁에 본격으로 불을 당긴 것은 대우의 레간자. 레간자는 4월 시장에 나오자마자 한달동안 1만4,000여대가 팔려 중형차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현대 쏘나타를 바짝 따라붙었다. 대부분 중형차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중대형차시장에 일대 변화가 발생하자 각사의 신차 출시계획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가장 먼저 기아가 포텐샤 변형모델을 내놓는다. 또 내년 2∼3월께 크레도스 신형을 선보인다. 크레도스 신형은 특히 외관을 완전히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도 내년초 쏘나타 신형을 내놓고 기존 중형차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명 EF로 명명된 이 새 쏘나타는 외관이나 실내를 파격적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는 이 차를 내년 3월 삼성차 출시에 맞춰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자체 품평회결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 출하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도 기업의 사활까지 내건 승용차 체어맨을 올 10월께 시장에 내놓는다. 쌍용 체어맨은 독일 벤츠의 E클라스를 기본모델로 만든 배기량 3,200㏄급 승용차다. 쌍용측은 『이 차가 벤츠를 기본모델로 했지만 도요다의 렉서스나 혼다의 비젼과 같은 세계 최고급차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만큼 동급 국산차에 비해 품질과 성능이 월등하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자동차의 첫 차도 관심이다. 닛산의 맥시마를 기본으로 3개 모델의 차를 내놓는다는 것이 삼성의 계획. 삼성측은 『내년 3월에 내놓을 이 차는 고효율 저소음을 위한 각종 부품을 장착한 것은 물론 최고시속 220㎞에도 안정성과 주행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 기아 대우 등 기존 3사에 쌍용과 삼성이 가세할 중대형차 시장은 앞으로 국내 자동차시장 판도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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