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웃사랑회’ 이어 두번째한국의 민간단체인 GCS(Global Cooperation Society:밝은 사회) 국제본부(총재 조영식 박사)가 지난달 23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 지위를 획득했다. GCS 국제본부의 유엔 NGO 지위획득은 지난해 「이웃사랑회」 국제본부에 이어 한국에선 두번째다.
경희대 설립자인 조박사의 제안으로 80년 설립된 GCS 국제본부는 92년 유엔 공보국 소속으로 활동해오다 경제사회이사회의 공청회 심의를 통과해 유엔 공식 자문기구가 됐다.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는 유명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환경단체 그린피스 등 30여개에 불과하다.
GCS 국제본부는 선의, 협동, 봉사기여의 3대정신을 바탕으로 건전사회, 자연애호, 인간복권, 세계평화 등 5대운동을 전개해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하며 인간적으로 보람있는 인류협동사회의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 35개국 및 자치영토에 국가 및 지역본부가 있고 국내에는 한국본부와 산하 500여개 단위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조박사는 『앞으로의 사회는 국가는 작은 정부, 지방은 분권화, 여론은 시민단체가 주도한다』며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 문제도 정부가 나서기는 껄끄러웠지만 시민단체가 국제적 반대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NGO는 방법론만 다를 뿐 한몸이고 NGO가 먼저 길을 닦으면 정부가 뒤에 편하게 지나가는 일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S는 유엔 NGO 지위 획득보다 더 중요한 일을 따냈다. 내년 서울에서 유엔NGO 총회를 유치하기로 유엔과 합의한 것이다. 리우 환경회의나 베이징(북경) 세계여성대회와 맞먹는 이 행사는 한국의 위상과 한국 시민운동 발전에 큰 획이 될 전망이다.
조박사는 『21세기는 동북아시대이고 그 핵은 한국』이라며 『우리 전통의 인본주의와 도덕성을 미래 세계의 지도이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신윤석 기자>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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