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 정부는 2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한국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21세기 해양수산 비전」에 포함된 독도개발계획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계획중지를 공식 요청했다.일본측의 이같은 요청은 지금까지의 우회적 입장표명과 달리 우리 정부의 정책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가토 료조(가등량삼) 일본 외무성아주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김용규 공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다케시마(죽도·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최근 한국 해양수산부의 계획에 크게 실망했다』며 독도개발계획을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공사는 이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대한민국 고유영토로 독도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영토인 독도에서의 시설공사는 정당한 주권행사라며 일본측 주장을 일축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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