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예술제 전시회 학술회 등「97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8일까지 전국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온 누리의 생명을 위하여(FOR LIFE ON EARTH)」란 주제로 5일 서울에서 개막되는 유엔 세계환경회의에는 엘리자베스 다우즈웰 유엔환경계획(UNEP)사무총장을 비롯, 전 세계 60여개국과 10여개 국제단체 등 모두 360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인류 최초의 국제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창립된 UNEP 25주년과 리우선언 5주년을 맞아 지구환경 개선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하는 국제적 모임이라는 점에서 뜻이 깊다.
환경부와 UNEP 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개막 행사는 환경의 날인 5일 하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외빈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과 글로벌500 환경상이 수여되고 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특히 21세기 인류문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환경윤리관 모색의 필요성을 역설하게 될 서울선언문은 지구상 모든 생물들의 상호의존 관계를 인식시키는 「온생명 체계」를 대원칙으로 ▲물질만능주의의 극복과 정신문화의 창달 ▲환경정의의 추구 ▲과학기술의 환경친화성 증진 ▲책임분담과 협력 극대화 등 4개 원칙이 공포된다.
서울선언문은 또 정부를 비롯, 시민, 종교단체, 환경단체, 기업 및 산업체, 국제기구, 학계 및 연구계, 언론 등이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윤리적 덕목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다.
세계환경의 날 행사는 지난 87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시작해 해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며 하나의 도시와 주제를 선정하고, 글로벌500 환경상을 수여하는데 지난해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
환경부 후원 중앙행사로 21개 NGO가 펼치는 ▲환경회의 ▲학술회의 ▲경진대회 ▲예술제 ▲전시회 ▲캠페인 등 모두 35개의 행사가 1일부터 이미 시작했다.
지방행사로는 환경보전실천대회와 학술대회 등 약 100여개의 행사가 같은기간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1일부터 8일까지를 제7회 환경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97 유엔환경특별총회는 6월23∼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G-7 국가와 유럽연합(EU)회원국의 정상급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정치적 선언을 채택하고 「의제 21」 이행 촉구를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한다.<신윤석 기자>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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