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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즐기고 개발이익 챙기고/준농림지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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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즐기고 개발이익 챙기고/준농림지 노려라

입력
1997.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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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주변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용지인 준농림지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전원주택 건축붐이 일면서 서울 등 도시민들이 몰려들자 땅값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준농림지는 그 용도가 광범위해 소규모 투자가들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할 만 하다. 잘 골라 구입한다면 서울 탈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수도권내 준농림지 전원주택

올 1·4분기 지가변동 상황을 보면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준농림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용인시 고양시 강화군 등 수도권 주변지역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의 준농림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일반 대지를 사는 것보다 재테크에 유리하기 때문. 수도권 농촌지역의 대지는 대부분 평당 50만원대. 이에 비해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20만원대인데, 이를 매입해 대지로 바꿀 경우 최소한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준농림지를 사서 농지전용허가나 산림훼손허가를 받아 집을 지은 후 지목을 대지로 바꿀 수 있다면 전원주택도 마련하고 땅값도 오르는 이중효과를 올릴 수 있다.

○중리·동백리 아직 땅값 낮아

◆용인

이 지역은 용인 수지 1·2지구 및 신봉동천지구, 동백지구 등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투자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수지 2지구와 인접한 신봉리 동천리 일대 및 중리 동백리는 「갈마음수(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모습)」형이어서 좋은 투자처로 손꼽힐 정도다.

이 지역은 경기 분당신도시와 자동차로 10∼25분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 및 45번 국도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전원주택지의 평당가격은 50만∼120만원으로 다양한 편이다. 신봉리와 동천리는 다소 비싼 편이나 중리와 동백리는 50∼6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리와 동백리는 98만평 규모 택지로 지정된 동백지구와 붙어 있지만 아직은 투자열기가 다소 낮은 편이다. 이밖에 모현면과 포곡면도 풍광이 좋은 편이다.

○전원도시벨트 조성 계획지

◆양평

최근 1∼2년 사이 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중 대표적인 곳이다. 건설교통부가 2011년까지 가평·이천과 묶어 전원도시벨트로 조성할 계획으로, 상반기중 확정되는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 지역내에 실버타운 휴양촌 주말농원 등을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용할 방침이어서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입지여건과 경관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심하지만 평당 50만∼60만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산과 용문산 등의 산자락에 위치한 옥천면 용문면 일대와 남한강과 접한 강하면 강상면 지역 등이 우선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거래활발 값 30∼40% 급등

◆남양주

남양주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은 수동면. 이곳은 물과 계곡이 많은데다 주변이 천마산 서리산 축령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뛰어난 전원주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3개의 고속도로가 건설될 계획인데다 인근 창현지구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도권의 새로운 전원주택 단지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리조트와 천마산 스키장, 남양주 골프장 등 유락시설이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또 수동면 초입의 마석유원지와 남동쪽의 대성리 청평 유원지와도 인접해 있다. 최근 이 일대 땅값은 지난해에 비해 30∼40%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제2강화대교 완공 눈앞 각광

◆강화

올해말 제2 강화대교가 완공되면 서울과 교통이 한층 좋아지게돼 전원주택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중 손꼽히는 곳이다. 내가면은 강화읍까지 차로 10분거리인데다 보문사 마니산 전등사 고결궁지 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고 교육여건도 대도시와 맞먹을 만큼 좋은 편이다. 이 일대는 외도리 등 인근 준농지에 비해 아직 가격이 낮은 편이어서 투자대상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가격은 평당 20만∼30만원선이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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