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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회 “우린 줄 안선다”/의원 14명 무계보 독자노선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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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회 “우린 줄 안선다”/의원 14명 무계보 독자노선 결의

입력
199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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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쇄신위해 대표 조기사퇴 주장『우리만이라도 끝까지 남아 중립을 지키며 독자행동을 하자』

신한국당 경선을 50여일 앞두고 의원들의 「줄서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를 주도하는 인사들이 「무계보 집단행동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경선국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월회」 소속 의원 14명은 30일밤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앞으로 경선때까지 대선주자 캠프에 가담하지 않은 중립적 인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운영하자』고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당의 쇄신을 위해 대표사퇴 논의를 중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이회창 대표가 사퇴문제에 대해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이대표 조기사퇴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또 정치발전협의회에 개인적 가입을 자제하고 조직 대 조직으로 사안별 연대를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유용태 총무 외에 이재오 김기재 정의화 허대범 박종우 황규선 서한샘 이신행 김학원 원유철 주진우 김광원 박시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느 캠프에도 가입하지 않은 인사들이다. 그러나 시월회 소속 의원 38명중 이미 절반가량이 특정 대선주자 진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무계보」 고수 세력들도 끝까지 결속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홍준표 김문수 홍문종 박성범 의원 등은 이대표측과, 이신범 맹형규 김충일 의원 등은 김덕룡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성재 이사철 이완구 의원 등도 각각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과 가까운 편이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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