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일”/JP 반응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30일 김영삼 대통령 담화에 대해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한 대여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앞으로 국민여론이 김대통령 퇴진운동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경남 사천의 삼성항공공장을 시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6년전 일을 문제삼아 소급입법까지 만들어 두 전직 대통령을 교도소에 보낸 장본인이 바로 이 정부인데 불과 5년전의 일을 모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대통령 하야문제와 관련, 『안타까워서 (하야를 요구해야할지) 마음을 정하는데 고민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래가지고는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감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한편으로 『대통령하야가 바람직하진 않으나 만약 하야 하더라도 헌법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후임대통령을 선출하면 되므로 헌정중단은 아니다』며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대선이) 조금 앞당겨지는 것 일뿐』이라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홍윤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