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발신전용휴대전화(CT2·일명 시티폰) 열풍이 불고 있다.3월 첫 선을 보인 시티폰은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가를 파고들면서 캠퍼스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통신수단이 삐삐에서 점차 시티폰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시티폰사업자에 따르면 중고교생을 포함한 대학생층이 전체가입자의 20%에 달하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복학생을 포함한 대학생가입자가 전체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한양대 정유신(26·신방과)군은 요즘 친구등살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티폰을 한번 써보자는 성화때문이다.
『교내 공중전화가 늘 만원이어서 이 친구 저 친구 빌려줬더니 지난달에는 통화료가 5만원이나 나왔어요』
성남 기능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이현정(20)양은 『친구들이 얼마나 샘을 내는 지 몰라요. 부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해요. 아마 곧 우리과에만 10대이상 늘어날 것같아요』라고 말했다. 최근 단말기가격이 10만원이하대의 제품이 나올 정도로 계속 내리고 있어 앞으로 청바지 뒷주머니에 시티폰을 꽂고다니는 대학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박승용 기자>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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