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오늘 오찬서 단합 강조/반이측선 반발 전국위 파란 예상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대국민담화와 대표직 사퇴논란으로 인한 당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특히 최근 반이 주자들이 이대표의 사퇴를 강도 높게 요구, 당내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청와대나 신한국당은 논의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관련기사 2·3·4·5면>관련기사>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주례보고후 『이대표는 29일 김대통령과 대선주자들의 청와대 오찬, 30일 대국민 담화 등의 정치일정을 감안해 오늘 김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밝히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김용태 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강인섭 정무수석은 『오늘 주례보고 분위기로 봐서는 대표직 사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례보고후 종로구 이마빌딩내 개인사무실로 돌아온 이대표를 면담한 하순봉 비서실장도 『국내정치 현안에 대한 김대통령과 이대표간의 인식의 차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김대통령이 29일 이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대선주자 9명과의 오찬에서 대표직 사퇴논란이 당 단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경선의 공정관리를 약속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등 대선자금 해법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이 주자 6명은 이날 하오 여의도 맨해턴 호텔에서 대리인 회의를 열고 이대표의 사퇴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9일 전국위에서 자파 대의원들의 긴급동의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삼는 한편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서명을 하기로 해 파란이 예상된다.<손태규·이영성 기자>손태규·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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