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후 당분간 “창고신세”경부고속철도에서 운행될 테제베(TGV) 제1호가 29일 상오 10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28일 경부고속철 운행을 위해 GEC―알스톰사에 주문한 TGV 제1호 시제열차의 제작이 3월중 끝나 29일 GEC―알스톰사 라로셀공장 인근철도에서 현지교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험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TGV 제1호는 29일 시속 30㎞로 서행운행을 시작, 견인 및 제동시험 등을 받게되며 점차 시속 3백㎞까지 속도를 높여 고정·편의설비, 출입문작동, 차륜공전, 소음시험 등을 받게된다. 공단 관계자는 『프랑스현지에서 시험운행하는 것이 하자발생시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알스톰사의 제의에 따라 프랑스에서 시험운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TGV 제1호는 99년 4월까지 2년동안 프랑스에서 시험운행을 거친 후 99년 5월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경부고속철도 공기지연으로 당초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2000년이후에도 최소한 1∼2년동안 철도차량기지에 묶여있을 전망이다. TGV 2, 3호도 6월과 9월에 각각 완성돼 98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1호차와 마찬가지로 당초 운행 예정이었던 2000년이후 1∼2년동안 차량기지에 갇혀있는 신세가 될 전망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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