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취항하는 32개 항공사 모임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7일 승객들이 지연운항을 문제삼아 기내농성을 벌일 경우 공권력을 투입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AOC는 서울경찰청에 보낸 공문에서 최근 한국인 탑승객들이 항공기 지연도착시 현금보상 등을 요구하며 기내농성을 벌임으로써 정상운항을 방해하고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OC는 이어 기내농성은 항공기 테러에 버금가는 불법행위임에도 불구, 관계기관에서 그동안 공권력개입을 유보하는 바람에 하기거부 등 농성은 94년과 95년 각각 1건에서 96년 12건, 올해 5월말 현재 4건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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