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비용초과 언급여부 등 주목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30일 상오 대국민특별담화를 발표, 정국 최대현안인 대선자금 문제를 포함한 시국 전반에 관해 입장을 밝힌다.<관련기사 2·3·4·5면>관련기사>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7일 이같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 결심을 발표하고 『청와대 수석들이 김대통령에게 29일 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서 총재치사를 통해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를 했으나 김대통령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많은 인사들로부터 각종 의견을 수렴하면서 심사숙고를 거듭해 왔다』며 『김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대선자금 문제를 포함, 정국현안을 폭 넓게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키로 한 것은 이회창 신한국당대표를 통한 대선자금 간접해명이 오히려 국민여론을 악화시킨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대국민담화 발표를 계기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대선자금의 총규모와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정치현실을 설명하면서 「법정한도액 이상 사용」이란 표현 대신 상당한 액수의 대선자금을 사용했음을 솔직히 시인한 뒤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미래지향적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아들 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29일 신한국당 전국위 개최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이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대권주자 9명과 오찬회동을 갖고 ▲대선자금문제 ▲공정한 경선 ▲대표직 사퇴문제 ▲전당대회 ▲정치개혁 문제 등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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