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 대선주자 오찬서 입장표명 방침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9일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92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언급을 통해 입장표명을 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김대통령이 하게 될 입장표명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5년전의 대선자금을 밝힐만한 자료가 없어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내용의 유감표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과 유감표명은 지난 23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를 통한 간접적인 입장표명이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미흡한데다 오히려 야권을 자극,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김대통령의 간접적인 입장표명에 대한 야권의 반응과 국민여론을 면밀히 분석해왔다』며 『여권은 원만한 정국 운영을 위해 김대통령이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은 이대표를 통한 간접적인 입장표명으로 대선자금 문제가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여권은 이대표를 통한 간접해명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열리는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할 계획이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이대표와 이홍구·이수성·이한동·박찬종·김윤환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이 초청되며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개선과 공정한 경선 및 대선관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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