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절감,세금·통행료 등 할인혜택/현대 9월께 MX출시 대우와 혈전 예고자동차도 실속있게 타는법을 따져봐야 할 때다. 기름값이 만만치 않고 고속도로 통행료의 대폭 인상도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다. 자동차가 생필품의 하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는 자동차생활을 위한 실속파들이 크게 늘고있다.
실속파의 가장 큰 특징은 경소형차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경소형차는 중형차에 비해 연료비를 40∼5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의 경차보급활성화시책으로 각종 혜택을 받는다. 1가구2차 중과면제와 등록세 60% 할인, 종합보험료 1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요금 50% 할인, 면허세 최고 50%인하 등 간단치 않은 혜택들이다.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자 95년까지 연간 4만대정도였던 경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부터 급속히 늘어 지난 한해동안 10만대이상 팔렸고 올들어 4월말까지 2만5,000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차수요가 늘어나자 현대자동차가 9월께 경승용차 MX카를 내놓고 경차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고, 국내에 경차시대를 연 대우는 시장 선점의 효과를 위해 이달말까지 대대적인 판촉을 펴고있다. 할부금리를 6%만 적용함으로써 63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으며 이 기간중 고속도로 통행카드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경차보급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차보급률은 전체 승용차의 5%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이탈리아는 43.3%, 프랑스는 39%이며 일본도 25.8%에 달하고 있다. 있을수록 더 알뜰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차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연비를 따져보는 것도 실속파들의 특징이다. 휘발유 1ℓ에 몇㎞를 운행하는지를 가늠하는 연비는 물론 소형차일수록 높다. 그러나 같은 중형차라 하더라도 최소 5㎞까지 차이나는 연비는 실속있는 자동차 운행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연비를 높이는 경제적인 운전법에 대한 관심도 새삼 높아가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경제적 운전법◁
1.나와 가족의 용도에 맞는 경제적인 차를 택한다.
2.출발전 미리 지도를 보고 운행한다.
3.출발전 엔진을 필요이상 켜놓지 않는다.
4.급출발 급가속 급정거 등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다.
5.타이어 공기압을 알맞게 유지 운행한다.
6.정차때에는 최대한 엔진을 꺼놓는다.
7.수동변속기는 제때 변속을 해준다.
8.트렁크나 실내에 불필요한 짐을 싣지않는다.
9.과속하지 말고 경제적인 속도를 유지한다.
10.주유량과 거리를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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