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회교육원(원장 오성삼)은 21일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9월 2학기부터 수도권 지역 외국인 근로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일요대학」을 개설, 상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각 산업체 고용주의 추천을 받아 선발되는 일요대학 수강생은 1년 과정을 밟는 동안 수업료 및 각종 행사 참가비용 등을 면제받고 점심식사 교통비, 치과진료 등 분기별 무료 건강진단 혜택도 받게 된다.교육내용은 한글과 한국어 강좌, 한국 문화와 역사, 예절강좌, 문화영화 관람, 레크레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수강생들은 또 산업체 방문 기회를 갖고 백일장 생활수기 공모에서 당선될 경우 고국 방문 항공권도 제공받는다. 강의는 건국대 등 국내 대학교수, 사회 저명인사 등이 무보수 자원봉사로 맡게 된다. 오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데도 불구,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일요대학이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한국 바로 알리기를, 대학생들에게는 인류애 체험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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