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홍보·독자출마 사전작업 분석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을 누비며 활발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총재는 다음달 19일까지 전국 14개 시·도지부 지구당대회에 참석 하기위해 일주일에 3∼4차례씩 당일치기 지방행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오는 27일 국민대 특강을 비롯해 30일 경상대, 6월9일 인천대 등 쉴새없는 「특강정치」를 계속하며 내각제개헌의 당위성과 자신의 독자출마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어차피 전당대회 준비과정의 하나겠지만 실제로는 대선 독자출마를 위한 사전 「땅고르기」의 성격이 짙다.
그로서는 특히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의 후보단일화협상을 앞두고 야권단일후보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더한층 부각시켜야할 처지다. 그는 또 「DJP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내각제 개헌에 뜻을 같이 하는 여권내 이탈세력이나 후보 등과의 제휴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당내의 일부 동요 움직임을 막고 자신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일단 독자출마를 통한 3김의 「정립」구도를 확실히 다져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총재는 일련의 지구당대회 축사와 특강에서 자신과 자민련의 집권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23일 안양문화회관서 열린 경기도지부정기대회에서도 그는 『절박한 국가적 과제 실현은 오직 우리가 집권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후보단일화 노력을 계속 하겠지만 많은 국민들은 자민련과 이사람이 선두에 서서 정권을 창출해야 절대권력에 종지부를 찍고 내각제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밖에도 4,200여명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작업에 착수하는 등 김총재의 세과시와 이미지 홍보를 위한 행보를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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