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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사군도 방위 노려/미 지원 곧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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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사군도 방위 노려/미 지원 곧 제의

입력
1997.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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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AFP UPI 연합=특약】 필리핀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강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기 위한 「비상계획」을 미국측에 제의할 것이라고 아르눌포 아케데라 참모총장이 23일 밝혔다.아케데라 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열리는 필리핀과 미국간 군사관리 회동에서 그같이 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필리핀과 미국간 공동방위협정 내용에 난사(남사)군도 방위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미국이 동의할 경우 비상계획은 방위협정의 부속조항으로 삽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획의 적용범위와 관련,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스카버러(황암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이 계획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필리핀의 이러한 계획은 최근 필리핀 당국이 92년 반환받은 수비크만의 미군기지에 미 해군함정들의 기항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높은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분석가들은 미국은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립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의 제의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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