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화학무기 생산장비 제공”… 양국 외교문제 비화 조짐【워싱턴 UPI DPA 연합=특약】 미국정부가 22일 이란에 화학무기 생산 장비를 제공한 7개 중국기업에 대해 제재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미국은 이란에 화학무기 제조장비 및 물질을 제공한 중국기업들에 대해 미국과의 교역을 1년동안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제재는 중국정부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미국정부는 그동안 이란과 이라크에 화학무기과 관련한 기술을 제공해온 중국기업들을 면밀히 추적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정부가 자국기업들이 화학무기를 이란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보다 엄격한 수출통제정책을 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미국은 중국이 이란의 화학무기 제공에 관여해왔다는 혐의를 굳혀왔지만 공식적인 제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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