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주주들의 피해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부도로 관리종목에 편입됐거나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1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관리종목편입 또는 대상기업선정 하루전의 주가와 지난 20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주주들이 입은 평가손이 2,333억원에 달했다.
이는 95년부터 96년까지 2년간 부도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우성건설 등 8개 상장사 주식의 평가손 2,296억원보다 37억원이 많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삼미특수강의 평가손이 8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진로와 상아제약의 평가손도 각각 411억원과 228억원에 달했다.
또 (주)유성 태영판지 (주)삼미 한보철강 등도 100억원이 넘는 평가손을 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들어서는 부도를 낸 업체가 특히 많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도업체의 주가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더 커질 공산이 크고 부도징후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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