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카드정보 등 4개 신용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들은 21일 금융결제원이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업영역에 침범해 중소기업 특유의 창의성으로 힘들게 일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한국은행에 요청했다.국내 4개 VAN사업자들은 이날 한은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비영리법인인 금융결제원이 직불카드 VAN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신용카드VAN사업에도 뛰어 들어 금융망 전담사업기관이 갖는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기존의 영세 사업자를 고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자들은 또 『민간기업이 수년간 피땀흘려 이룩한 사업분야에 공공부문 독점사업자가 진출한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중소기업과 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라며 금융결제원이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하도록 조치해달라고 한은에 요구했다.
사업자들은 특히 자신들을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전산망에 접속시켜 수표조회 및 지로전자자료교환(EDI)서비스 등을 거래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도 건의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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