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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귀속 기념 홍콩 100일 축제/7월1일 불꽃놀이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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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귀속 기념 홍콩 100일 축제/7월1일 불꽃놀이로 시작

입력
1997.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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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쇼핑·볼거리 등 구룡이 흥청거린다정치적 격변도 때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는 모양이다. 적어도 지난 100년간 관광을 제일의 산업으로 여기며 살아온 홍콩인에게는. 홍콩관광협회(HKTA)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특별행정구가 되는 7월1일부터 10월8일까지 100일간 「100 Days Of Wonders」라는 이름으로 대규모축제를 연다. 어찌보면 중국반환을 비수기 여름관광의 호재로 여기고 있는 듯하고 또한편으로 홍콩은 여전히 자유분방한 관광도시임을 확신시키려는 듯도 하다. 어쨌든 한 번 가볼만함직은 할 것이다.

홍콩 100일 축제는 말 그대로 전 도시적 행사다. 음식, 쇼핑, 현란한 볼거리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다양한 이벤트.

최고의 볼 거리는 7월1일 홍콩항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와 이튿날 홍콩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거리 퍼레이드. 1시간 동안 항구의 밤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과 거리를 메운 60여개의 마차 행렬은 놓치기 아까운 장관이다.

박람회와 축제는 100일 축제의 또다른 매력이다. 제8회 음식박람회(8월14∼18일)와 보석 및 시계박람회(9월3∼7일), 제16회 시계박람회(9월10∼13일)가 홍콩 국제회의 및 전시센터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

100일 동안 계속되는 홍콩항의 점등축제와 9월17일 빅토리아 공원의 중추절 등불카니발, 7월 내내 열리는 침사추이와 완차이의 음식축제 등이 첫 손에 꼽힌다.

문화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8월16일부터 3일간 이스트 타마르에서는 대규모 록 공연 「아시아 우드스톡」이 열리며 9월6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세계적인 영화배우 성룡을 기념하는 「성룡 영화의 달」이 마련된다. 또 7월에는 홍콩역사박물관에서 50여종에 달하는 중국과 홍콩의 전통지도가 전시되고 8월15, 16일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애정극 「달빛의 마법」이 공연된다.

홍콩관광협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다양한 「흥미관광」과 「요리 프로모션」 「쇼핑 매력」을 마련한다. 「흥미관광」은 일종의 테마관광. 홍콩의 역사를 둘러보는 8시간짜리 투어부터 란타우섬 일대의 돌고래관광, 야경감상, 항구 유람선 관광 등 10여가지 상품중 기호대로 선택할 수 있다. 타운가스, 맥심 등 유명 레스토랑이 선보이는 홍콩별미와 최고 70%에 이르는 대형백화점과 쇼핑몰의 바겐세일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기간에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방문기념증서 및 최고 40%의 할인권, 1만 홍콩달러에 상당하는 행운상 추첨권 등이 들어 있는 환영 패키지를 받는다.

또 홍콩 내 대부분의 호텔이 특별할인 및 무료식음료, 테마파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http://www/hkta.org)이나 홍콩관광협회 서울사무소(02―778―4403)에서 얻을 수 있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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