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컴퓨터와 컬러프린터 등을 이용, 10만원권 자기앞수표와 1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삼성전자 직원 최모(25)씨를 통화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상오 스캐너로 컴퓨터에 1만원권 지폐를 입력시킨뒤 색상과 번호를 편집해 컬러프린터로 출력하는 방법으로 일련번호 「1667750아마나」 1만원권 위조지폐 42장을 만들어 하루동안 6장을 사용했다.
최씨는 하오 4시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골목 B슈퍼에서 1만원권 위폐로 담배 한 갑을 구입한 뒤 9천원을 거슬러 돌아가다 인쇄상태를 이상히 여긴 주인 채모(44·여)씨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최씨는 16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일련번호 「가다39089808」인 10만원권 위조수표 16장을 만들어 같은 날 하오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화장품과 꽃 등을 사는데 7장을 사용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4월말 지하철 2호선 역삼역 부근에서 남자 2명으로부터 군 PX전자제품을 2백만원에 구입했으나 모두 가짜였고 프리랜서로 일할 때 컴퓨터프로그램 작업을 해주고 받지 못한 돈이 많았다』며 『그들이 나를 속인 만큼 되갚아주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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