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워싱턴 외신=종합】 미얀마 군사정권은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이 90년 총선승리를 기념하는 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막기위해 야당 인사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수지 여사의 한 측근이 21일 밝혔다.지 마웅 NLD 부당수는 『군부가 19일부터 야당 인사들을 체포하기 시작, 일부 NLD 지지자들과 의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연행됐으며 일부 당원들은 연행되지 않기 위해 수지 여사의 자택에 피신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몇명의 인사가 체포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NLD측은 90년 실시된 총선 승리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7일부터 당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미얀마 군사정권이 정당의 평화적인 활동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즉각 체포된 NLD 지도자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면위는 『각국이 미얀마군사정권을 비난하고 인권을 존중토록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미얀마 군부정권이 독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에 대한 신규투자를 공식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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