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어린이에게 잘 걸리는 무균성(바이러스성) 수막염이 전국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어린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6개 대학병원의 소아병동 입원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중 수막염환자비율은 5일 5.7%에서 12일 11.2%, 19일 15.8%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전지역 4개 병원에서도 12일 환자수가 33명이던 것이 71명으로 늘었고 전북지역 4개 병원에서도 1백65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균성 수막염은 뇌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켜 물이 차는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나 초등 학생들에게 잘 걸리며 고열, 두통, 구역질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목이 뻣뻣해지는 것이 다른 점이다.
대부분 일반감기처럼 1주일 정도 지나면 낫게 되지만 심할 경우 뇌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복지부관계자는 『수막염이 앞으로 2주일 이상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후에는 손발을 씻는 등 어린이들의 개인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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