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T+3TC+프로테아제 억제제 투입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3중투약법」이 국내에도 등장한다. 미국 의학계에서 「칵테일 요법」으로 불리는 3중투약법은 기존에 개발된 에이즈 치료제 AZT와 3TC를 투약한 뒤 프로테아제(단백질분해 효소)억제제를 투입, HIV 증식을 억제한다.
미국의 에이즈 전문가인 윌리엄 오브라이언 박사는 대한감염학회(회장 최강원 서울대 교수)가 최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에이즈치료의 최신동향」주제의 세미나에서 『에이즈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릴 정도로 치명적인 급성질환이었으나 이제는 결핵이나 고혈압과 같이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김준명 교수는 『최근 개발된 단백분해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10배이상의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은 적다』며 『단백분해 억제제의 도입으로 국내 에이즈 환자치료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월초 국내에 선보일 새 치료제는 미국 머크사가 96년 개발한 「크릭시반」. 현재 전세계 12만5,000여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가격은 1정에 2,200원, 1개월분 39만6,000원.<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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