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주요당직 개편땐 가신그룹 배제전당대회가 끝나자 대폭적인 교체가 예상되는 국민회의의 당직개편내용에 당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은 대선기획단구성과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여 향후 당내의 역학관계변화를 점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개편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김대중 총재는 오래전부터 인선구상을 다듬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대상은 일단 주요 당직이 모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내주초가 유력하다. 그동안 김총재를 대신해 당무를 총괄해온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당안팎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확실시된다. 대선기획단장은 이종찬 부총재와 이해찬 정책위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이부총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당3역은 부총재에 임명된 한광옥 총장의 교체여부가 관건이다. 일각에선 한총장이 부총재직과 사무총장을 겸직할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지만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협상에 전념토록 하기위해 바뀔 것이란 의견이 더 많다. 후임 총장에는 김태식 신기하 조순형 의원 등 4선의원과 일부 3선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천 총무는 선출직이어서 개편과는 무관하다. 정책위의장도 별다른 교체이유가 없으나, 이의장이 대선기획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의장이 교체될 경우 한화갑 장재식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비주류 끌어앉기 차원에서 김원길 의원의 발탁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지원 기조실장은 유임설과 총재비서실장 기용설이 교차하고 있고 박기조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에는 문희상 특보단장 등이 유력하다. 정동채 총재비서실장은 비중있는 인사에게 자리를 건네주고 선거기획단으로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지방자치위원장 정세분석실장 등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가신그룹이 완전히 배제 될 것이라는 점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