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 득표,당총재에도 재선출/“당선땐 정치보복 절대없다” 선언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제2차 전국대의원 대회에서 15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김총재는 전체투표수 4천1백57표중 3천2백23표(득표율 77.5%)를 얻어 9백7표(득표율 21.8%)를 얻은 정대철 부총재에 대해 2천3백16표차로 압승했다.<관련기사 3·4·5면>관련기사>
김총재의 압승으로 국민회의 일각에서 제기된 제3후보론과 국민경선제 주장은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김총재의 네번째 대선 출마가 공식화됐으며, 김총재는 당직개편에 이어 대선기획단을 구성, 체제를 정비한 뒤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본격 추진한다. 전당대회는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위해 김총재와 당무위원회에 내각제개헌의 시기 및 방법을 포함한 협상전권의 위임을 결의했다. 김총재는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이 되면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강화해 세계 5위의 광개토대왕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최대한 살리고 총리의 권한을 보장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정치보복은 절대 없다』고 선언하고 『전두환·노태우씨를 용서하는 것에 찬성하며 김영삼 대통령도 대선자금 공개 및 사과, 신한국당탈당과 거국내각 수립, 정치개혁조치를 취하면 무사히 임기를 마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임기 2년의 총재에 재선출됐다. 총재경선에서는 총투표수 4천1백57표중 김총재가 3천57표(득표율 73.5%)를 얻어 1천72표(득표율 25.8%)를 얻은 김상현 의장을 1천9백85표차로 눌렀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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