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18만원 소득 9% 지출초·중·고교생의 올해 사교육비는 총 11조9천억원으로 3년사이에 2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부모의 15.5%가 정상적인 수입으로는 사교육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부업이나 은행대출 등으로 사교육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고3 학원수강생의 25.7%는 입시부담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열과외를 유발하는 원인은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 뿐만 아니라 수학능력시험제도를 비롯한 대학신입생 선발방식, 과중한 학습부담, 잦은 학교시험 등 현재의 잘못된 교육제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8일 전국 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원비 과외비 학습지구독료 보충수업비 등 4개 사교육에 들어가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전체 사교육비가 11조9천2백6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94년에 조사한 5조8천4백47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한 규모로 96년 공교육비 22조7천억원의 53%, 96년 GDP의 약 2.8%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3천원으로 가구소득의 8.9%에 이르고 있으며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0만5천원인 것으로 추정됐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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