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11만∼12만원 21%… 주로 유흥비 충당고교생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로 얻은 수입을 주로 고가품 구입이나 취미생활, 유흥비 등에 쓰면서 노동에 대한 의미부여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YWCA가 17일 하오 2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청소년아르바이트세미나에서 발표된 「고등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8%가 아르바이트경험이 있으며 현재 하고 있는 학생은 8.3%에 이른다. 서울YWCA 사회문제부가 서울시내 고교생 9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패스트푸드점 등 음식점에서의 서비스가 48.3%로 가장 많으며 신문배달, 판매원, 주유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극소수이지만 일부는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신분에 맞지 않는 불건전한 아르바이트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중 56.3%는 1∼2개월씩 단기간으로 일을 하고 20%의 학생은 1주일에 10시간이내 일을 한다. 또 일하는 때가 하교후이고 주 40시간이상 일을 하는 경우도 16%나 되어 학업에의 지장도 우려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얻는 수입은 21%가 월 10만원이내이며 11만∼12만원이 21%, 월 50만원이상의 소득도 4%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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