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터 특별검사팀 언급【워싱턴=연합】 화이트워터사건을 수사중인 미 특별검사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기소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ABC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수사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팀은 지금까지 힐러리 여사를 기소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선까지 나가지는 않았으나, 최근 세인트루이스 항소법원에서 열린 비공개심리에서 검사팀의 일원인 존 베이츠 검사는 힐러리 여사에 대한 기소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ABC방송은 이회사가 입수했다는 녹음테이프를 인용, 베이츠 검사는 『특별검사팀이 개인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힐러리 여사를 포함한 이 수사대상자들이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여사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켄달은 『힐러리 여사가 수사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마치 수사를 받을 만한 실제적 근거가 존재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공박했다.
한편 래니 데이비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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