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총리주한 대사 내정자 등 26명 연루【도쿄=김철훈 특파원】 주식불법거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일본 노무라(야촌)증권이 정·관계의 지도급인사들을 위해 특별관리해 온 계좌(속칭 「VIP계좌」의 명단에 전·현직 총리를 포함한 26명의 고위직이 포함돼 있음이 17일 밝혀져 일본 정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10면>관련기사>
일본 유력 주간지 「슈칸겐다이」(주간현대)가 31일자에 폭로한 「VIP계좌」 명단에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를 비롯해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하타 쓰토무(우전자·태양당총재) 등 전 총리,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신진당총재,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관방장관,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성장관 등 쟁쟁한 실력자의 이름이 망라돼 있다.
이밖에도 주한대사 내정자인 오구라 가즈오(소창화부)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노무라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도쿄(동경)지검특수부는 「VIP계좌」를 갖고 있는 소위 「노무라리스트」상의 인사들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있어 일본 정·재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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